2018시즌 K리그1 출정식

경남FC는 22일 오전 11시 경남도청에서 2018 K리그1 출정식을 하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구단주인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진덕 경남도의회 부의장, 이성애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 장기팔 창원 60대FC 감독, 양성구(경남대 교수) 서포터스연합회 고문, 옥주영 경남로봇고 여자축구 주장 등이 참석해 경남의 장도를 축원했다.

구단에서는 조기호 대표이사와 김종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주장 배기종을 비롯한 등록 선수 39명 전원, 구단 프런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경남은 한때 2부리그 강등을 비롯해 구단주 비리, 심판 매수 등 구단에 온갖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팀 해체 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지난해 팀을 완벽히 리빌딩하며 강등 3년 만에 2부리그 우승과 1부리그 직행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새로운 희망을 싹틔웠다. 이날 출정식은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본격적으로 K리그1 무대에 뿌리내리겠다는 비장함이 흘러넘쳤다.

한경호 구단주는 "경남도는 2018년을 경남FC 활성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문화가족 외국인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 초청, 시군 순회경기 등 다양한 정책으로 관중을 모으고 팬과 서포터스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시즌 경남FC K리그1 출정식이 22일 오전 경남도청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경남FC 김종부 감독,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가 출정식 후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한 대행은 이어 승리 기원 패로 방짜 징을 김종부 감독에게 전달하고 배기종 주장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줬다. 이에 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사인한 축구공을 한 대행에게 답례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올 한 해 경남이 1부에서 뛰면서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350만 도민의 희망과 경남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승리하기 위해 90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남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로 상주상무를 불러들여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33경기(홈 17경기, 원정 16경기)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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