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동안 창원중부경찰서 관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약 600건이다. 하루 평균 2건이 접수된다는 말이다. 만약 112신고를 하지 않고 상호 보험처리 하는 사고까지 생각한다면 아마 한 해 교통사고 건수는 약 1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비롯해 신호위반사고, 음주 교통사고, 무단횡단 보행자사고 등 다양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첫째, 정지선 지키기, 신호 위반하지 않기, 음주운전하지 않기 등 기본 교통질서와 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여차하면 어기기 쉬운 것이 교통질서와 법규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112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했을 때 상대적으로 피해 정도가 심한 것은 주로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교통사고이다. 주로 출퇴근길이나 심야 시간에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신호대기 1분을 기다리지 못해 발생한 신체적·경제적 손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더군다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적용되지 않는 중요 위반사고인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안전운전의무를 위반한 경우 등 11개 조항은 운전자의무보험 가입이 되어 있어도 합의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둘째, 착한 운전자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해보자. 이것은 2013년 8월 1일부터 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1년간 무위반·무사고 준수 서약 내용을 지키면 10점씩 마일리지를 부과하여 이후 면허정지처분 시 누적 마일리지만큼 벌점을 감경하는 제도이다. 단속카메라나 단속 경찰관이 없더라도 운전자 스스로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안전운행 할 수 있게 한 제도인 만큼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예상한다. 착한 운전자 마일리지 서약서는 가까운 지구대·파출소·경찰서를 방문하여 ‘무위반·무사고 서약서’에 서약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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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면서 차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옆엔 항상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처음 운전면허를 받고 평생 사고 없이 운전할 것이라는 그 마음 그대로, 내가 먼저 양보하고 여유를 가지고 안전 운전한다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더는 교통사고로 말미암아 가족들의 눈물을 보지 않도록 나부터 지금부터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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