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각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에 선정됐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올림픽에서 종목별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한 명씩 지목했다.

NBC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윤성빈을 지목하며 "개최국 선수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은 네 차례 주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63초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스켈레톤 사상 가장 큰 격차"라고 평가했다.

재미동포 클로이 김(18)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에 대해 NBC는 "예선 1, 2차 시기와 결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며 "클로이 김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백투백 1080' 기술은 다른 선수가 해본 적이 없는 난도"라고 칭찬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2002년생으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쇼트트랙에서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선정됐고, 아이스하키에서는 OAR의 슬라바 보이노프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15개 획득으로 이 부문 기록을 세운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 등도 최고 기량의 선수들로 지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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