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좌 한눈에'서비스 운영
조회 범위 우체국까지 확대

김지형(42·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는 현재 금융 거래 때 주로 경남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과거 국민은행·신한은행 통장을 이용하다, 수년 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들 통장 계좌에 많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잔액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들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계좌 또한 해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던 터였다.

그러다 최근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인터넷 클릭 몇 번으로 국민은행 잔액 1만 7420원, 신한은행 잔액 4330원을 확인, 자주 쓰는 계좌로 옮길 수 있었다.

이처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2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금융 거래자들은 잠자고 있는 계좌 돈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10분 내외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 우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검색 후 해당 사이트(www.payinfo.or.kr)에 접속한다. 이후 상단 '계좌통합관리'에서 '계좌통합조회'로 들어가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추가 인증을 한다. 그러면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계좌 명세가 나온다. 이 가운데 수년간 사용하지 않은 '비활동성 계좌'는 '계좌 해지 잔고 이전'을 신청, '본인 계좌 이동' 혹은 '기부'를 선택할 수 있다. 숨어있는 돈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던 계좌 또한 간편히 해지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지난해 12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카드·대출·자동납부·자동송금 조회 또한 가능하다. 지난달 22일부터는 스마트폰 모바일로도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앱 설치와 서비스 등록 후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면 된다. 특히 조회 범위가 우체국까지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8월까지 조회대상 범위를 저축은행·증권회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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