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생겨레하나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등 촉구

대학생들이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자 '역사를 만드는 수요일'을 선포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는 7일 첫 회를 시작으로 창원대와 인제대 앞에서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역사를 바로잡는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에 소속된 인제대 역사동아리 '여.우.비'와 창원대 역사동아리 '민.들.래'는 이날 선포식에서 지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부터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대학생들은 "당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은 외면한 채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위안부 합의가 체결됐다. 명분도 절차적 과정도 잘못된 이 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역사 진실 규명에 나서서 피해자에게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2016년 체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폐기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이제는 기억하는 것을 넘어 행동해야 한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 학내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로, 노래와 춤을 잘하는 사람은 노래와 춤으로, 다양한 학우들의 재능을 모아볼 것이다. 학내 반일마이크, 1인 시위, 릴레이 버스킹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 학생들이 7일 오전 창원대 정문 앞에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학내 행동의 날 '역사를 만드는 수요일'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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