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in 미국]

아쉬운 첫 패배입니다.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7연승을 달려온 우리. 하지만 7일 론마트 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투타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2-10으로 졌습니다.

괜찮습니다. 패배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지요? 아픔을 딛고 오늘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 나설 우리. 많은 응원 바라며 이날 경기 내용을 편지로 띄웁니다.

경기는 더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자 12회까지 진행했어요.

우리 팀 선발로는 베렛이 나섰는데요. 베렛은 4이닝 동안 타자 18명을 상대하며 56개의 공을 던졌죠. 결과는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점). 베렛은 141~148㎞를 오간 직구와 132~139㎞ 슬라이더, 131~132㎞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는데 썩 잘 듣진 않았나 봐요. 경기 후 베렛은 "잘된 부분도 있었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한국 타자들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규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인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베렛에 이어 우리 팀에서는 노성호·이민호·김진성·강윤구·이형범·민태호·배재환·최성영 등 총 8명이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이들은 작게는 3분의 2이닝부터 최대 1이닝씩을 책임졌죠. 이 중에서 강윤구와 배재환 활약이 돋보였어요.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배재환은 직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섞으며 1탈삼진 무실점을 남겼죠. 배재환 역시 직구와 슬라이더·포크를 결정구로 삼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요.

타선은 신지호·김성욱이 이끌었어요. 김성욱은 6회와 9회 안타를 치는 등 총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죠. 신진호는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남겼어요. 특히 신진호는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11회까지 포수 마스크를 썼고 12회 박광열 선수와 교체됐죠.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부상으로 1군에서 9경기 37과 3분의 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신진호는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어요. 앞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면서 기대감을 높인 상태죠. 지난해 신진호는 출전한 9경기에서 도루 1개를 내주고 1개를 막았죠. 수비율(송구, 포구, 중계 등을 얼마나 실수 없이 정확하게 수행하였는가를 보여주는 값)은 0.974를 기록했죠.

신진호는 "선발로 나와 11회까지 포수를 맡았는데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경기에서 많은 투수와 호흡을 맞췄는데 좋지 않았던 부분을 잘 리드해 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죠.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 만큼 더 준비하겠다는 신진호. 올 시즌 NC 안방마님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 이렇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샌 매뉴얼 스타디움에서 kt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치러요. 선발은 왕웨이중 선수가 나서죠. KBO리그 정복에 나선 대만인 투수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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