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둘레길 적금 출시…부산, 선거비용 관리도…농협, 실적 따라 혜택

최근 각 은행이 톡톡 튀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최근 '건강한 둘레길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외에 조건별 우대금리를 폭넓게 적용한다. 1·2·3년제 각각 최고 연 3.00%, 연 3.40%, 연 3.80%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우선 '둘레길 탐방'에 우대 금리 0.30%p를 적용한다. 가입자가 '경남은행 둘레길 앱'에서 기간별 탐방코스 또는 목표 탐방 거리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받는다. 2년 이하는 탐방코스 7개 이상이거나 목표 탐방 거리 70km 이상, 3년 이하는 탐방 코스 10개 이상과 목표 탐방 거리 100km 이상이다.

이 상품은 또한 금연 성공자에게 금리 0.50%p를 더해 준다. 가입자가 금연 클리닉을 통해 성공 여부를 인증받으면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헌혈 동참' '자원봉사 참여' '헬스 등록' '마라톤 대회 참가' 가운데 1건당 0.10%p, 최대 0.20%p를 더해 준다. 가입자가 관련 확인증을 경남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건강한 둘레길 적금은 재테크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상품이다. 많은 고객이 건강·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또한 6·13 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한 'BNK당선통장'과 'BNK당선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서로 연계된 두 상품은 신규 가입일로부터 투표일 이후 한 달 간 각종 우대 혜택을 담고 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제출용 제증명서 발급 수수료와 제사고 신고 수수료 등을 면제한다.

또한 △창구 거래 송금 수수료 △경남은행·부산은행 자동화기기 현금 인출 수수료 △경남은행·부산은행 자동화기기 당행 간 송금 수수료 △텔레·인터넷·모바일·스마트뱅킹 당·타행 송금 수수료 등을 면제한다. 가입 대상은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다.

부산은행도 '선거비용 관리 통장'을 내놓았다. 가입 대상은 공직선거 입후보자와 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이다. 부산은행은 통장 내에 '당선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문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선거비용관리통장이 입후보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또한 지난 2007년부터 매해 '가을야구 정기예금'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지난 2011년 같은 경우 롯데자이언츠가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함에 따라, 가입자에게 0.1%p 우대 금리를 적용했다. 특히 정규리그 순위 2위를 예측한 고객 1200여 명에게는 만기 때 0.2%p 추가 금리를 지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출시 한 달 만에 3000억 원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고, 2000억 원 추가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즌 시작 이후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자신들 특성에 맞는 여러 상품을 내놓고 있다. 'NH農心-농부의 마음 통장·적금'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NH농협 채움신용·체크카드로 농협 경제사업장에서 이용한 실적이 월평균 15만 원 이상이면 각종 금융수수료를 면제한다. 구체적인 항목은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 지정 '육성 강소농·미래 농업 경영체' 구매실적 △농협a마켓 구매실적 △농협 하나로마트 구매실적 △농협 목우촌 구매실적 △농협홍삼 한삼인 구매실적 △농민신문 구독실적 등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우리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