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in 미국

9전 8승 1패. 지난달부터 이어온 미국 전지훈련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넥센, USC, UCLA와 경기를 치러온 우리. 8일 마지막 kt와 평가전도 4-1 승리로 장식하며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한국엔 10일 도착할 예정인데요, 13일 시작할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이제 시작입니다.

미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 8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 매뉴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전 결과를 담아 띄웁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날 선발은 왕웨이중이 나섰는데요, 왕웨이중은 4이닝 동안 타자 14명을 상대, 49개 공을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남겼어요.

143~150㎞를 오간 직구와, 슬라이더(132~140㎞ ), 커브(127㎞), 체인지업(128~135㎞)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죠. 왕웨이중은 경기 후 "스프링캠프 훈련과 연습 경기 동안 수확이 있다면 여러 구종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준비를 잘해 한국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8일 열린 kt와의 평가전에서 투구하는 NC 선발 왕웨이중. /NC다이노스

왕웨이중에 이어 불펜진 활약도 눈부셨는데요, 정수민·원종현·김건태·유원상·임창민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NC 뒷문을 확실히 잠갔죠.

타석에서는 나성범(3타수 2안타), 이상호(2타수 안타 1타점), 스크럭스(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빛났어요.

1회 김성욱·나성범 안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은 우리는 4회에도 스크럭스·모창민의 연속안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죠. 그리고 9회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따냈죠.

김경문 감독은 "투손부터 LA까지 긴 시간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선수 모두 수고했다"며 "중간에 예상치 못한 기온과 날씨도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 짓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어요.

이제 우리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SK와의 첫 시범경기를 준비합니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이날 경기. 다들 힘차게 응원할 준비 되셨나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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