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봄철 황사에 의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봄철 황사대비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시설원예농가와 축산농가에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시설원예의 경우는 황사로 말미암아 온실 햇빛이 차단되고 오염원을 제공해 온실 재배 작물의 병 발생 원인이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먼지가 표면에 붙어 투광률을 떨어뜨리고, 작물 표면에 묻어 광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수량을 감소시키며 기형 발생도 우려된다. 따라서 시설하우스는 황사가 시작되기 전 온실의 환기창을 닫아서 황사먼지가 작물을 재배 중인 시설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가면 온실의 비닐, 유리 등에 흙먼지가 쌓여서 햇빛의 투과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물로 세척해 주고 노지 채소도 광합성에 지장이 없도록 물을 분무해 식물체를 씻어줘야 한다.

가축은 황사에 노출되면 기관지염이나 눈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종 병원체가 함께 이동해 공기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의 황사예보와 대책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황사가 오기 전 축사의 창과 출입문을 닫아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하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킨다. 또 노지에 방치된 건초나 볏짚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야 한다.

황사가 끝나면 축사주변과 건물 안팎을 물로 씻어낸 후 소독하고 방목장의 사료통과 가축이 접촉하는 기구도 세척이나 소독을 한다.황사에 노출된 가축은 물을 씻어낸 다음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 소독을 하고 가축의 움직임을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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