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공동주택 보급 MOU, 김해 등 5개 단지 360㎾ 규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지역 임대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한다.

LH는 지난 12일 경남도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통영시, 김해시, 양산시, 함안군과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복지 제공 차원에서 경남도내 임대주택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자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임대아파트 단지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해 공동주택 내 유휴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공용조명·승강기 등 공동전기료를 절감해 모든 입주민에게 차별 없는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2일 경남도 도정회의실에서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LH

LH는 사업 시행·사후관리 및 사업 성과물의 활용을, 경남도는 추진계획 수립 및 사업 성과 분석을, 한국에너지공단은 설치 확인 및 기술·운영지원을, 통영시는 사업비 확보 및 자체사업 시행과 사후관리를, 김해시·양산시·함안군은 행정·재정 지원 및 관리감독을 담당하게 된다.

LH는 올해 김해시, 양산시, 함안군에 있는 임대주택 5개 단지에 총 36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47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잣나무(20년생) 1210여 그루 식재 효과와 맞먹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LH는 앞으로도 경남도와 전국에 있는 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경남도내 임대주택 입주민의 관리비가 절감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얻는 것은 물론 지방정부·공공기관 협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LH는 임대주택 100만 가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앞당겨 정부의 에너지 정책 지원과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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