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7개 시군 분산개최, 시설 점검·운영안 공유 등
막바지 개최 준비로 '분주'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을 한 달여 앞두고 주개최지인 진주시가 분산 개최지를 점검하고 해당 시군과 공동으로 주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3일 공동개최 7개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종목별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점검,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를 당부하고 자원봉사자 운영안을 공유했다.

올 도민체전은 4월 27일부터 4일간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의 가장 큰 특징은 7개 시군에서 9개 종목을 분산 개최한다는 점이다. 사격 창원시, 산악 김해시, 농구·수영 사천시, 테니스·우슈 산청군, 역도 고성군, 레슬링 하동군, 야구 남해군이다.

시 자체적으로 개최 가능한 종목을 인근 시군에 배정한 것은 도민체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실질적인 도민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진주시의 결단이다. 남부권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진주시 위상과 자신감의 반영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분산개최는 인근 시군과의 협조·상생이라는 공감 속에서 개최지 시·군 대표와 2월 8일 MOU체결을 통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3일 경남도체육회 제8차 이사회에서 진주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2018년 남부권 중심도시 진주로의 초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27일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도민체전 개최 시기를 확정하면서 체전준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선 시는 대회마크(엠블럼), 마스코트, 포스터, 구호, 표어를 50여 일간 공모해 지난해 11월 28일 최종 선정했다. 또 지난해 11월 27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성공개최 결의를 다짐했고, 이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와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도민체전 성공개최와 진주체육발전을 위한 체육관계자 연찬회를 갖고 단합된 지역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고 다양한 체육발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민체전 추진기획단(22반)을 중심으로 분야별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문제점 사전점검·검토를 통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지난 2월 2일에는 종합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 체육진흥과와 진주시체육회는 총괄대회 운영팀과 시설지원팀 14명으로 대회 운영 전반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또 공공체육시설 개방, 각종 대회 개최 지원, 공공스포츠클럽 기능 강화 등 체육발전·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경남도민체전의 진주시 유치는 체육을 통한 애향심과 단결은 물론 도민화합에 기여하고 지역 체육발전과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계획과 준비, 모범적인 대회운영, 인근 시군과의 분산개최 등을 통해 도민과 36만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체육회는 제57회 도민체전 개최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명성에 걸맞은 2위 목표를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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