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4이닝 4실점 부진…4안타 빈공에 2연패

NC 타선이 부상에서 돌아온 SK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한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2차전에서 NC가 SK에 1-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과 김광현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1회 이재학이 삼진 2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시작하자, 김광현도 김성욱·모창민을 나란히 3구 삼진으로 잡더니 나성범을 유격수 플라이아웃으로 묶었다. 공 10개만으로 1회를 틀어막은 것.

2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양 선발은 3회 약속이라도 한 듯 1점씩 내줬다.

이재학은 볼넷으로 선두타자 박승욱을 내보내고 나서, 도루·나주환 안타 등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NC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2루타로 응수했다. 김광현의 4구째를 받아친 노진혁은 이후 노련한 주루 플레이와 1루 실책 등에 힘입어 1점을 따냈다.

2018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양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NC 이재학(왼쪽사진)과SK 김광현의 표정이 이날 경기 결과를 극명히 드러내주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두 팀 균열이 생긴 건 4회다. 4회 이재학은 연속 3피안타와 번트 등으로 3실점하며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5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2사 이후 노진혁에게 또 한 번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으며 4번째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냈다. 경기 내 NC 타선을 압도한 김광현은 47개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 토종 에이스 대결에서 웃었다. 김광현은 21개 직구(스트라이크 17개), 투심 7개(스트라이크 7개) 등을 섞어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1㎞였다.

그 사이 NC 마운드는 배재환(1이닝 무실점), 민태호(1이닝 무실점), 김건태(1이닝 1실점), 김진성(1이닝 무실점), 이형범(1이닝 1실점)이 책임져 총 2실점했다.

타선은 안타 2개만 때리며 부진했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SK 전유수·문광은·신재웅·박희수는 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이날 경기 NC 안타는 3·5회 노진혁, 9회 최준석·조평호가 때려낸 것이 전부였다.

한편 이날도 NC 포수는 전날에 이어 신진호가 9회까지 책임졌다.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신진호지만 이날 2루 송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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