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간편 검출 기술개발

재료연구소(이하 KIMS) 표면기술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농식품 내 잔류농약을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M13 박테리오파지 수용체를 은 나노선 표면에 개질(리포밍)하는 방법을 활용한 것이다. 개질은 석유정제공정 중 하나로, 보통 열이나 촉매작용으로 탄화수소 구조를 변화시켜 석유제품 품질을 높이는 조작을 이른다.

정 박사 연구팀은 부산대·한양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와 이번 기술개발을 함께했다.

종전까지 농식품 내 극미량의 유해물질을 분석하려면 시료를 화학분석실로 가져와 장시간 전처리공정을 거치고, 고성능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검출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 등이 요구됐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선택적 분자검출기판을 휴대용 라만분석기에 접목하면 농식품에 포함된 극미량 유해물질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검출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기술은 농식품 외에도 혈액·소변·땀 등에 포함된 질병 인자를 미리 검출하는 기술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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