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인삼공사 '높이 대결'
SK-KCC '부상·체력'변수
5전 3승제 오늘 '점프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오늘 시작된다.

5전 3승제로 열리는 4강 PO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37승 17패)와 5위 안양 KGC인삼공사(29승 25패), 2위 서울 SK(36승 18패)와 3위 전주 KCC(35승 19패)의 대결로 펼쳐진다.

28일 원주에서 막을 올리는 DB와 인삼공사의 대결은 높이가 좋은 팀들의 맞대결이다. DB는 로드 벤슨(206.7㎝), 김주성(205㎝), 윤호영(197㎝)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위력적인 팀이다.

이에 맞서는 인삼공사 역시 데이비드 사이먼(203㎝)과 오세근(200㎝)으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의 위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변수는 역시 오세근의 부상이다.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친 오세근은 4강 1, 2차전에는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DB는 주전급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주성(39), 윤호영(34) 등 베테랑들이 경기 후반에 출격을 대기하는 점이 든든하다.

2위 SK와 3위 KCC의 대결 역시 SK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 변수다. 팀의 핵심 전력이던 헤인즈는 13일 KCC전에서 무릎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좌절됐다. SK는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제임스 메이스(32·200.6㎝)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메이스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러 체력 저하가 우려된다. 26일 5차전을 끝내고 이틀을 쉰 뒤 29일부터 SK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겨내야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수 있다.

4강 PO에서 이긴 팀들은 4월 8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를 준비 중인 원주 DB 김주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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