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관급 자재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주겠다며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알선수재) 혐의로 송도근 사천시장 지인 ㄱ(56)씨를 구속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찰이 송 시장에 대한 개인 비리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한 이후 첫 구속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제조업체로부터 3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ㄱ 씨를 구속했다. ㄱ 씨는 지난 2016년 4월 사천 지역 한 선박 관련 제조업체로부터 사천시에 관급 자재 납품을 3억 원대에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로비 명목으로 3000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ㄱ 씨가 받은 금품이 송 시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 등에 전달됐는 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송 시장은 공보감사담당관실을 통해 "ㄱ 씨가 구속된 것은 다른 사람과의 3000여만 원 사기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자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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