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선주 '2척' 발주 올해만 10척…긍정적 영향

대우조선해양이 연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원유운반선에는 모두 같은 설계와 사양이 적용된다. 이에 건조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회사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발주한 선주는 대우조선해양과는 첫 거래다. 이 선주는 미주지역 원유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가 발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의 상선 수주잔량을 보면 전체 75척 중 LNG운반선 4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선종을 간소화해 연속건조를 통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특수선 1척 등 모두 19척 23억 6000만 달러 상당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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