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민주당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이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TV조선>과 <JTBC> 등은 14일 "경찰이 '댓글 공작팀' 주범과 수백 건 문자를 주고 받은 여권 인사가 김 의원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를 보면 경찰이 당원 3명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동식 저장 장치(USB) 등 디지털 증거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가 연루된 점이 포착됐다.

한 당원의 스마트폰에서 '텔레그램'을 활용해 김 의원과 메시지 수백 건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확보한 디지털 증거 자료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관련 의견 교환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을 지난해 이전까지 거슬로 올라간다고도 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댓글 작성과 추천 등 추가 여론조작 시도가 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잠시 후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내용은 이 같은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결과를 반박하는 것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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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의원./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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