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과 치과보철학교실의 허중보 교수가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4회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연송치의학상'은 대한치의학회가 제정하고 (주)신흥이 후원하는 상으로, 치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한 치의학 연구자를 발굴하고자 2004년에 제정됐다. 해마다 대상과 금상에 각각 연구자 1명을 선정하는데, 대상은 연구 업적이 뛰어난 연구자에게 평생 1회에 한해 주어진다. 국내 치의학계에서는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상으로 알려졌다. 부산대에서 연송치의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을 받은 허 교수는 2017년 한 해 동안만 SCI(E) 주저자 17편, 대한치과의사협회지와 치의학회지 영문판에 주저자 논문 6편을 게재해 모두 23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성과를 이뤘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는 3D 프린팅을 이용한 치과용 membrane 개발, 바이오셀룰로스를 이용한 membrane 개발, Micro-Locking 구조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 개발 등 성과를 남겨 모두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당 의료기기는 개발과정에서부터 여러 연구 기관과 함께 허 교수가 직접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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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7일 부산대 치의학과 허중보 교수(사진 가운데)가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받았다./부산대

또한, 허 교수는 2017년 11월 저서 〈허중보의 임플란트 국소의치 Q&A〉(군자출판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관련 특허를 내고, 전임상 평가를 통해 검증하며, 임상에서 이들을 평가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며 "새로운 목표는 최대한 특허를 많이 내고, 임상 50% 이상을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의 임상연구로 채워지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허 교수는 상금 2000만 원 가운데 절반을 모교인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나머지 절반은 대한치과보철학회의 SCIE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의 국제적 발전을 위해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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