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재)봉당장학재단(이사장 정운진)과 (재)정운장학재단(이사장 김정순)이 동아대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13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심기용(생명공학과)·안진화(고고미술사학과)·추현이(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생과 서명희(국제법무학과)·이수광(회계학과) 박사과정생이 각각 200만 원의 봉당장학금을 받았다. 또한, 심소연(생명공학과) 석사과정생과 김주희(고고미술사학과) 박사과정생은 각각 200만 원의 정운장학금을 받았다.

신태갑 동아대 대학원장은 이날 가난한 생활을 하다가 지주로 성장해 '의학(義學)'이라는 학교를 세워 학생에게 공부를 권하고 격려했던 청나라 말기의 자강론자 '무훈'(武訓)을 예로 들며, "후학 양성에 대한 두 장학재단 이사장의 남다른 포부와 애정 덕분에 이렇게 장학금 수여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장학금을 준 이들의 기대와 사랑을 기억하고 오늘 받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당장학금을 받은 심기용 석사과정생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나도 이렇게 후배를 위해 베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봉당장학재단과 정운장학재단은 정운진 (주)미주그룹 회장과 김정순 (주)한국담수토부 회장이 출연한 기금으로 2008년과 2007년에 각각 설립,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동아대 석·박사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봉당장학재단은 현재까지 모두 55명의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1억 1100여 만 원을 수여했고, 정운장학재단은 55명에게 모두 1억 1200여 만 원을 수여했다.

123.jpg
신태갑(오른쪽에서 네 번째) 동아대 대학원장이 봉당·정운장학재단 장학금을 받은 대학원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아대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