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김해서 열려

제42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가야의거리, 해반천, 수릉원 등지에서 열린다. 축제 주제는 '이천년 가야역사, 찬란한 항해'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첨단기술과 가야의 전통문화를 융합한 돔 전시관이다. 축제 주 무대인 대성동고분군 인근에 설치하는 돔 전시관은 가야역사와 문화를 VR(가상현실)과 드론, 모바일 등을 이용해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ICT 가야역사 체험관으로 꾸민다. 이 체험관은 김수로왕 탄강설화에 나오는 6개의 알을 형상화해 지름 12m의 메인돔 1개와 8m의 서브돔 5개로 구성했다.

다문화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도 볼거리다. 줄땡기기는 29일 김해교육지원청 일원에서 진행한다. 김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이 많은 도시다. 다문화가족과 김해시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시민 화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보다 대폭 강화한 해반천 축제 프로그램도 백미다. 해반천 일대를 가족형 콘텐츠로 구성한 메인축제거리로 만든다. 가야뱃길 체험과 캐릭터 유등, LED 조명나무, LED 종이 가야 배 띄우기체험 등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먹거리'를 연상시킬 스타 셰프의 요리 쇼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해 9미를 알리고자 국내 스타 셰프인 유현수 셰프를 초청한다. 유 셰프는 김해의 자랑거리인 김해 뒷고기(100인분 이상)를 이용해 퓨전 음식을 개발하고 즉석에서 관람객 100명에게 음식을 맛보게 한다.

축제 슬로건을 주제로 한 인문학 토크콘서트에도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가야사 복원 시도에 편승, 영호남 가야문화권 화합을 조성하고자 무형문화재 초청공연과 가야문화권 22개 시·군 홍보관도 운영한다.

김해시 성소희 축제담당 팀장은 "올해는 첨단기법을 도입하고 행사장마다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온가족이 추억을 나누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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