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밥·페이퍼리버 멤버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
작곡한 곡 가사 '이미지화'
27일까지 창원 로그캠프

가라미(GARAMI) 작가가 창원 로그캠프에서 'why why'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공간을 하나의 캔버스라고 두고 여러 그림을 배치했다. 여러 인물과 도형을 조합해 하나의 사각 이미지로 만들어내던 기존 작품과 달리 인물대로 동물대로 모형대로 오려 놓았다.

전시는 마치 사랑하는 이와 노래가 흘러나오는 골목을 산책하다 새가 나는 깊은 숲에 마주 앉아 별을 보는 것 같다. 특히 전시장에 흘러나오는 곡이 분위기를 더한다. 그가 지난해 작곡한 'why why'다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음악가(신가람으로 활동)로도 왕성한 작업을 하는 작가는 자신이 속한 밴드 '페이퍼리버'의 'why why'를 시각화했다. 최근 첫 정규 음반을 낸 '엉클밥'의 멤버기도 하다.

'why why'는 작년 여름 뜨거웠던 태양과 인사하고 가을을 맞았을 때 찾아온 서운함과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담은 곡이다. '여름은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응시했지만 우리 기억은 새들과 함께 날아가 버렸습니다. … 왜 왜 왜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로 노래 속 가사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그는 앞으로 곡을 쓴 후, 영감 그대로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붓질 그대로 드러나는 흰 도화지의 수채화는 작가의 또 다른 음표다.

전시는 27일까지. 문의 010-3225-2560.

가라미 작가 개인전 'why why'가 열리는 로그캠프 모습.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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