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께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 사육장에서 사육사 A(23) 씨가 흑표범에게 목을 물렸다.

A 씨는 혼자 청소를 하려고 사육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동물원 관계자가 A 씨를 사육장 밖으로 급히 대피시켰다.

그 사이 표범의 추가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후 119구급차를 타고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동물원에서 일한 지 6개월 된 초보 사육사다.

동물원 관계자는 "청소할 때는 2명이 함께 들어가도록 하는데 오늘은 A 씨가 혼자 들어갔으며, 사육장 안에서 사육사와 표범을 격리해야 하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물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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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흑표범을 사육장 안에 가둬놓은 채 다른 사육사가 문을 닫고 대치하고 있다. 흑표범에 목이 물린 사육사는 피를 많이 흘렸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 =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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