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가 19일 프레지던트홀에서 '예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융합 시대 흐름에 맞춰 예술종합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주최했고, 인공지능연구 권위자인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알파고 등장으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개념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단순한 인공지능 청소기를 넘어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로봇 등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더불어 예술 창작에서도 인공지능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회화에서 렘브란트의 그림이 재탄생하는가 하면, 의제 허백련 화백의 산수화도 인공지능이 그려내고 있다. 음악 작곡뿐만이 아니라 시나리오 집필과 시 창작에까지 인공지능이 동원되는 세상이다.

이날 강연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술작품의 창작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김 원장은 "예술 창작의 고유성을 인정하며, 인공지능을 창작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진해 예술종합대학장은 "이번 강연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예술과 드론, 예술과 VR, 예술과 3D 프린팅 등을 주제로 '예술과 4차 산업혁명' , '예술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융합 세미나를 공과대학·상과대학 등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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