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방선거 지지 후보자 1차 36명 선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 등 1차 36명을 선정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2월부터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후보자 발굴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민주노총은 조합원이 광역단체장·교육감·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1인 선거구에 단수 출마하면 민주노총 후보로 선출하고, 조합원이 1인 선거구에 복수 출마하면 후보 단일화하는 방침을 정했다.

23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상남구 노동복지관에서 민중당(21명), 정의당(13명), 노동당(2명) 소속 후보 36명을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로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노총 후보는 조합원, 지지후보는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진보정당 소속이거나 진보 가치에 동의하는 후보들이다.

6·13 지방선거 민주노총 1차 후보 발표가 23일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류조환 경남본부장은 "진보정치의 분열은 절망이다. 우리 노동현장의 분열로 다가온다. 6·13 선거에서 진보진영이 하나의 목소리로 '희망 경남'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동안 진주의료원 폐업, 학교 무상급식 중단 등의 과정이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 적폐 청산. 진보정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 후보, 진보 후보와 함께 진보경남, 희망경남, 살맛 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적폐청산의 핵심은 권력구조를 바꾸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구조를 민주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삶이자 희망이다. 지역의 권력 교체는 정치를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도정은 잠깐의 정권 교체 이후 계속된 보수정당의 장기 집권으로 권력 교체 요구가 높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함께 희망을 만들겠다. 노동자 후보가 앞장서겠다. 진보자치, 생활정치를 꽃피워 지역 적폐를 청산하겠다. 노동현장에서 흘렸던 땀과 열정을 지역 현장에 쏟겠다. 진보정당이 힘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박종훈·차재원 교육감 후보, 여영국(정의당)·황경순(민중당) 경남도의원 창원5선거구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제시의원 다·마 선거구 후보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석태 수석부본부장은 "나머지 1인 선거구에 후보를 추가 발굴하고, 내달 4일 운영위에서 민주노총 후보, 지지후보 추천을 마감할 계획이다. 복수 출마하는 1인 선거구 후보 단일화 방식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후보 명단>

민중당 △창원시장 후보 석영철 △광역의원 후보 김은형(비례)·유경종(창원2)·정영주(창원4)·이종대(창원13)·이길종(거제1)·성만호(거제3)·△기초의원 후보 이선이(창원 비례)·강영희(창원나)·이승백(창원다)·박해정(창원라)·김석규(창원바)·김미경(김해 비례)·이천기(김해사)·소희주(진주 비례)·류재수(진주나)·하정우(진주마)·김미영(진주사)·황은희(양산다)·이상헌(사천라)·최종엄(밀양나).

정의당 △광역의원 후보 이영실(비례)·김순희(창원6)·정갑수(사천2) △기초의원 후보 최영희(창원 비례)·노창섭(창원마)·강동현(창원가)·천은미(창원파)·배주임(김해바)·차명지(진주 비례)·강민아(진주바)·박기순(거제 비례)·노현범(거제가)·권창훈(남해라).

노동당 △기초의원 후보 안혜린(창원마)·송미량(거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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