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가야그머'의 음악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25일 오후 7시 30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로비를 찾자. 이날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모던가야그머 정민아의 화류춘몽' 공연이 열린다.

신조어 '모던가야그머' 뜻은 대중음악을 지향하는 가야금 연주자에 가깝다. 정민아가 그 주인공. 지난 2004년 주목 받기 시작해 2006년 낸 정규 1집 <상사몽>을 1만 장 이상 팔았다. 1집에 실은 곡 '무엇이 되어'는 지난 2011년부터 중학교 2학년 과정 일부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정민아는 대중음악을 지향한다. 보사노바 선율을 빌리거나, 전자음을 부각시키는 데 인색하지 않다. 때로는 가야금이 중심에서 벗어날 때도 있다. 그러나 가야금으로 큰 울림을 전하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서 정민아는 아이리시 포크 음악을 하는 '바드' 구성원이자 밴드 '두 번째 달' 활동을 했던 박혜리(아코디언), 이상진(일렉 디제잉)과 만난다.

전하는 곡은 '여름날에 몽롱한' '천안도 삼거리' '서공철 류 짧은 산조' '무엇이 되어' '서른세 살 엄마에게'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이다.

미리 예약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회관은 오는 6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라비에벨의 집시의 노래'를 준비했다. 문의 1544-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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