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D-50
내달 14일 최종 명단 발표
국내·외 네 차례 평가전
6월 18일 스웨덴 1차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재연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직전까지 국내 K리거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이어간다.

지난 주말 K리그1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 후보군 선수들을 체크한 데 이어 28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J1리그에서 뛰는 중앙수비수 후보 정승현(사간도스)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구상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당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무난하게 러시아행 티켓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스위스 빌/비엔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모로코의 경기. 신태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일본 J1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과 수비수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K리거 중에서는 베테랑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김신욱과 미드필더 이재성, 수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의 남은 20% 퍼즐은 신 감독이 5월 13일 국내 K리그1 13라운드 경기까지 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5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전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염두에 둔 모의고사다.

이어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스웨덴'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월드컵 출정식이 진행되며, 신태용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월드컵 16강 진출 달성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태극전사들은 6월 3일 사전 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Leogang)으로 떠난다. 신태용호는 사전 캠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6월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같은 달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호는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6월 12일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월드컵 조별리그 1∼3차전 결전의 현장인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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