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내달 13일까지 '바다를 여행하다, 세계의 크루즈선'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경제·산업 공간인 바다를 '여행'의 공간으로 바라보면서 출발한 크루즈 선박과 관련 문화를 주제로 기획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은 여행하는 기분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박물관 해양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크루즈선 관련 도서 90여 권과 사진들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19세기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여객선 포스터들을 수록한 'Ocean liners posters'(세계의 크루즈선사 포스터집), 175년 역사가 이어진 크루즈라인을 소개한 'A photographic history of P&O Cruises'(P&O 크루즈사의 역사 사진집) 등은 주목할 만한 도서다. 이번 전시를 통해 19세기 시작한 초기 호화 크루즈 여행에서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대중 크루즈 여행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크루즈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로 내달 10일까지 해양도서관 내 크루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해양도서관 SNS에 공유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특히, 포토존 배경은 14만 8000t으로 세계 최대 크루즈선으로 꼽히는 '퀸 메리2'호로 기념사진을 촬영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줄 예정이다.

한편, 해양도서관은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서를 통한 '해양인문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해양로에서 바다로-바다를 맛보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제에 맞는 도서를 소개하는 강연과 함께 6월, 9월에는 작가와의 대화(북콘서트)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해양인문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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