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뜬다.

NC다이노스가 28일 두산과 홈 경기를 '충무공 이순신 데이'로 연다.

NC는 "이순신 장군 탄생일(음력 3월 8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을 기념해 충무공 이순신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며 "충무공 후예인 해군 장병 1000명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올해 4년째를 맞은 충무공 이순신 데이에서 NC 선수단은 충무공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 문구를 새겼다. 선수단은 또 검은색 바탕에 충무공 문양을 정면에 새긴 헬멧도 착용, 완전한 충무공 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장은 조선 수군 함선으로 바뀌어 팬을 맞는다. 임진왜란 당시 초요기, 오방기 등 군기를 형상화한 대형기 22개가 야구장을 둘러 펄럭인다. 야구장 출입구에는 조선 수군 장군 복장을 한 진행요원이 배치된다.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돼 있다. 경기 전 진해기지사령부 의장 공연이 펼쳐진다. 현역장병으로 구성, 지난 2017 진해 토요 야구리그에서 우승한 NAVY 야구단 소속 해군들은 시구와 시타도 맡는다. 애국가는 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 성악병 봉원준 일병이 부른다. 경기 중에는 해군 관련 퀴즈 이벤트, 해군·NC 마스코트의 비보이 공연도 열린다.

손성욱 NC 마케팅팀 팀장은 "지역 자부심을 선수, 야구팬, 해군과 함께 나누고자 충무공의 날을 마련했다"며 "역사적 고증을 지속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구단 전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무공 유니폼(어센틱)과 모자는 창원 마산야구장 내 어센틱숍이나 온라인숍(shop.ncdinos.com)에서 주문하면 된다. 선수이름· 개인 마킹 모두 가능하다. 배송은 주문 후 5~7일이 걸린다. 레플리카 유니폼은 마산구장 내 팬숍에서 바로 살 수 있다.

충무공 데이 헌정 유니폼을 입은 왕웨이중과 박민우.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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