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결의대회서 "김태호 중심으로 압승하자"

자유한국당이 2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6·13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압승 의지를 다졌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중앙권력은 넘겨줬어도 지방권력, 특히 경남만큼은 넘겨줄 수 없다. 그래서 압승할 수 있는 카드로 김태호 전 지사를 도지사 후보로 선택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태호 전 지사와 맞붙는 사람이 가야 할 곳은 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고,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된 김경수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 한국당 공천을 받은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당 또는 자신과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사천(私薦) 논란을 빚는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를 마지막에 소개하면서 "전국에 236군데인가 공천했는데, 한 곳도 말썽이 없었다"며 "유일하게 조 후보만 사천했다고 비난받는 것을 보고 경남 전체를 사천할 걸 그랬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끝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을 넘겨주면 나라를 내주는 것"이라며 "김태호 전 지사를 중심으로 다시 경남이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도민이 한마음으로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이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6·13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홍준표(오른쪽) 대표와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웃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