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동남권 서비스업 고용 변화' 보고서 발표
취업유발효과 제조업의 2배…사업지원·문화서비스 유망

경남지역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취업유발효과에서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동남권연구센터가 3일 '동남권 서비스업 고용 변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경남·부산·울산지역(동남권) 서비스업종 종사자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는 2011년 194만 4400여 명에서 15.6% 는 224만 8600여 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가장 종사자가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으로 전체 가운데 11.0%(24만 7300여 명)를 차지했다. 이어 병원 4.2%,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3.6%, 주점 및 비알코올음료점업 3.5%, 인력공급·고용알선업 3.3% 순이었다.

경남지역만 놓고 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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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음식점업' 종사자는 2011년 8만 9800여 명에서 15% 증가한 10만 3400여 명이었다.

특히 도내 '주점업' 종사자는 2011년 2만 2050여 명에서 2016년 2만 400여 명으로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경기불황·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도내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2011년 4971명에서 87% 증가한 9320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종합소매점업'은 2016년 30만 4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편의점'이 2011년 5427명에서 2016년 9014명으로 66%가량 늘었다. 반면 '백화점'은 1293명에서 810명으로 37%가량 줄었다.

경남지역 '병원업' 종사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분화하면 '종합병원'이 41%(9358명→1만 3230명), '일반병원'이 43%(1만 4761명→2만 1226명) 증가했다.

이 밖에 도내 '시외버스 운송업'은 2019명에서 1916명으로 5년 사이 100여 명 감소했다.

경남지역 '취업유발계수(최종 수요액 10억 원이 유발하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이 20.2명으로 제조업 9.1명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서비스업' 같은 경우 30.7명으로 분석됐다.

권민지 동남권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문화서비스, 사업지원서비스 등 부가가치가 높으면서 취업유발계수도 큰 업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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