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복(1828~1866년) 마르코 기념 성당 봉헌식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밀양시 하남읍 명례안길 44-3 명례성지에서 개최된다.

명례성지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제민 신부)는 신석복 복자(福者·공경할만한 성도들에게 붙이는 존칭)의 생가 터를 발견한 지 12년 만에 성당 봉헌식(준공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성당 기공식을 한 지 14개월 만이다.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한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은 250석 규모 성당과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봉헌식 주례는 천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가 맡는다.

명례성지(명례성당)는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천주교 성지이며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526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봉헌하는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은 명례성지 근처에 있는 신석복 복자의 생가 터에 지어졌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를 박해하던 때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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