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지방선거 여론조사 43.2% 응답
50.8% "드루킹 사건 결과 영향 줄 것"

6·13 지방선거 선거 기조 가운데 경남도민은 '지방권력 교체'에 가장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5일 발표한 경남지역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정당별 선거 기조 의견 공감도에서 '경남지역 1당 독점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43.2%, '경남은 보수의 마지막 보루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25.0%, '다당제 실현을 위해 대안정당에 투표해야 한다' 16.4%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지사 선택과 관련한 의견 공감도에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59.1%)'는 의견이 '정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29.1%)'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드루킹 댓글 사건이 도지사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영향을 줄 것'(50.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 같은 주요 현안으로 북미정상회담(26.0%)과 드루킹 댓글 사건(13.5%)을 꼽았다.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자 도민 89.3%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적극 투표층이 74.8%로 이번 선거에 대한 도민 관심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도민 의식은 도지사 후보자 지지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차기 도지사 가상 대결에서 김경수(더불어민주당) 후보 41.4%, 김태호(자유한국당) 후보 25.9%로 15.5%p 차이를 보였다. 김유근(바른미래당) 후보 1.9%, 기타 후보 1.8%, 지지하는 후보 없다 15.3%, 모름·무응답 13.7%다.

지지 연령대를 보면 김경수 후보가 20대(35.2%), 30대(51.7%), 40대(60.2%), 50대(46.7%)에서 김태호 후보를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49%를 얻어 김경수 후보(20.3%)를 이겼다.

권역별로는 창원권과 서부해안권(거제·고성·남해·사천·진주·통영·하동)·동부권(김해·밀양·양산)에서 김경수 후보가 앞섰다. 내륙권(거창·산청·의령·창녕·함안·함양·합천)은 김태호 후보(40.5%)가 김경수 후보(23.3%)보다 앞섰다.

도지사 인물 선호도에서 일자리와 복지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펼칠 인물(39.3%), 통합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할 인물(23.1%), 지역경제 문제를 잘 해결할 인물(23.0%), 경남을 대표할 인물(11.7%), 모름·무응답 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미지 평가에서는 경남을 대표할 인물, 지역경제 문제를 해결할 인물, 통합 리더십으로 안정적 도정을 운영할 인물, 서민생활 밀접 정책 펼칠 인물 등 모든 항목에서 김경수 후보가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79.3%, 부정평가는 16.9%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5.2%, 한국당 25.2%, 정의당 4.2%, 바른미래당 3.8%, 민주평화당 0.4% 등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9.5%)와 유선전화(RDD/20.5%)를 이용해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0.4%(유선전화면접 15.1%, 무선전화면접 2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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