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프로그램 다채

빛과 아리랑의 향연인 '60주년 밀양아리랑대축제'가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밀양시는 17~20일 4일 동안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60주년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연다. 지난 1957년 밀양문화제로 시작해 올해 60회를 맞은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6개 읍면동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읍면동 한마당 축제와 농악경진대회 등 '대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펼친다.

18·19일에는 제기차기, 투호, 그네뛰기, 윷놀이 등 읍·면·동 남녀 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20일에는 1966년 전국 최초로 열린 이후 20여 년간 개최되지 않았던 농악경연대회가 부활해 읍·면·동별 신명나는 한마당 전통놀이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천장지구'라는 주제로 고대 국가의 밀양 공주와 창원 왕자의 사랑 이야기, 태항산 전투의 독립운동 이야기, 명사가 소개하는 명곡 순례 등을 담아 축제의 격을 높인다.

지난해 제59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 장면. /밀양시

아리랑과 관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7일 전야제에서는 국민MC 송해가 진행하는 국민대통합아리랑을 선보인다. 전통 아리랑과 크로스 오버 아리랑을 조화롭게 감상할 수 있다. 실크로드 패션쇼 '아리랑 영남대로를 걷다'라는 아리랑 주제공연, 전국 아리랑 관련 소품 500여 점을 전시하는 아리랑 주제관도 연다.

6회째인 밀양아리랑경창대회와 밀양아리랑 근원을 밝히는 밀양아리랑학술대회를 열어 밀양아리랑의 우수성을 부각하고 아리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장도 만든다.

밀양의 이름난 맛집들을 한자리에 모은 향토음식관은 13개 부스에 밀양 명물 국수부터 사찰 음식, 돼지국밥 등 향토색 짙은 먹거리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또 삼문 제방 위에 푸드트럭존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아리랑 문화의 거리'는 플리마켓, 불빛터널, 夜(야)한 뮤직 페스티벌로 구성했다. 관광객에게 갖가지 볼거리를 선사하고 아리랑 전통시장과도 연결돼 지역 상가에도 활력이 될 전망이다.

축제의 재미를 만끽하려면 영남루에서 열리는 무술년 아랑규수 선발대회, 외국인 투어 프로그램 MAP-C, 수상 체험존, 밀양 농업&먹거리 상상관, 은어잡기 체험 등에 참가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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