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창원축구센터서 격돌…두 선수 각각 10골 '맞수'

경남FC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를 치른다.

19·20일 치러지는 14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1은 7월 7일 15라운드까지 한 달 보름여간 월드컵 휴식기를 갖는다.

경남은 최근 2경기 3골을 기록 중인 '해결사' 말컹을 앞세워서 6월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하겠다는 각오이다.

경남은 지난달 1일 춘천 송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강원과 4라운드에서 3-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0승 9무 3패로 '강원 킬러' 본색이다.

최근 2승 2무를 기록하며 4경기 무패 행진 중인 경남이지만 이번 경기를 낙관하기에는 난관이 많다.

우선 10득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말컹의 컨디션 난조다. 말컹은 최근 3경기서 후반 교체선수로만 출전했다.

지난달 7일 대구FC전부터 내리 6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며 부진을 보였지만 체중 감량에 나서는 등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같은 달 29일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득점한 데 이어 대구전에서 다시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말컹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 지난 13일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제대로 빌드업을 하지 못하면서 측면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맥빠진 경기로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말컹과 함께 10골을 성공시키고 득점 선두경쟁을 펼치는 강원의 제리치와 말컹 중 누가 득점 선두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둘의 득점은 10골로 같지만 경기당 득점 0.83골로 0.77골인 제리치를 제치고 말컹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경남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강원전을 종합 주류 기업이며 지역 기업인 무학과 함께 '좋은 데이' 스폰서의 날로 치른다.

이날 경남FC는 무학 임직원 및 가족들을 경기장에 초청해 무학의 대표브랜드 '좋은데이'를 홍보하며 하프타임에는 무학에서 후원한 제습기를 추첨해 관중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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