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은 연중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농촌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1~2016년까지 2620건이 발생, 440명 사망, 287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는 62.2%가 증가하였고, 사망률은 최근 5년간 17.7%로 교통사고 사망률(2.1%)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발표하였다. 농사철과 나들이철이 겹치는 이 시기에 농촌지역 도로는 차량과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어 안전의식이 인명피해를 막는 지름길임을 자각하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대표적인 유형은 차량이 농기계를 추돌하여 발생하며 사고 발생 시 상대적으로 보호장치가 열악한 농기계 운전자의 사상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며, 내리막길은 감속운행, 등화장치와 야광 반사판 부착, 과다한 적재물과 적재함 동승 금지, 도로변 주·정차 금지, 안전한 속도를 유지하여 운행하고, 차량 운전자는 양보와 배려로 농촌도로에서 절대 과속 금지, 주행 중 농기계 발견 시 무리한 추월금지, 안전거리 유지 등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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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사용되는 농기계는 조작 미숙이나 운전미숙으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시는 한순간에 인명을 해치는 흉기로 변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항상 안전점검을 생활화하며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농기계 교통사고로부터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관계당국의 부단한 노력도 따라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의식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겠다는 농기계 운전자와 자동차 운전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는 귀중한 인명이 손상되는 것을 막도록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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