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바른 자율학기제와 진로교육 및 진학 준비를 하려면 세 가지가 선행돼야 합니다.

첫째는, 학부모 교육입니다. 학부모들이 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에서 인식전환과 이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교육을 통한 인식의 개선이 결국은 아이들에게 영향력으로 흘러갑니다. 더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활용하여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활용 또한 충분한 도움이 되겠습니다.

둘째는, 교사 교육입니다. 교사 연수와 교육이 있으나 더 다양한 분야의 현실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고, 수도권과 우수사례지의 탐방 등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관내 학교에만 배정될 것이 아니라 4~5년 주기로 수도권 배정을 통해 현실교육을 이해하고, 이후 지역 재배정으로 이러한 이해를 지역 학생들에게 적용해주는 일도 필요하겠습니다.

셋째는, 학교 설립입니다. 현실적으로 예고를 세우는 것은 김해로 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해는 역사와 문화, 기술이 공존하여 타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패러다임은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통한 협업이 가능한 인력을 키워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보편적이고 다양한 교육,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체능과 기술, 인문학과 문학 기초교육을 베이스로 지역을 연계하여 전문성을 키우는 융합예술학교가 김해에 가장 적합한 플랜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 이러한 시스템으로 교육하는 교육기관들이 몇 군데가 있으나 김해만큼 입지조건이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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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는 이제 60만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진취적인 도약을 위해서 그에 맞는 교육의 방법과 시스템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민(학부모)들과 실무자(교사, 기관장 등)들의 인식의 개선이 중요하고 그것을 위한 전반적인 투자를 통해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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