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3연승
내일 전승 우승 도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2연패 달성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110-102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 이어 적진에서 치러진 3차전까지 잡았다. 지금까지 NBA 파이널에서 첫 세 경기를 내리 승리하고 우승을 놓친 팀은 한 팀도 없다.

클리블랜드는 2016년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승 3패의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다.

하지만 당시 골든스테이트엔 케빈 듀랜트가 없었고, 클리블랜드엔 르브론 제임스 말고도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릴 4차전에서 파이널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벌써부터 이적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제임스는 4차전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3차전의 주인공은 듀랜트였다.

듀랜트는 이날 43득점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7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2차전 승리를 주도했던 스테픈 커리가 3점 슛 10개를 던져 1개만을 넣으며 11득점에 그치고 클레이 톰프슨도 10득점으로 부진했다. 듀랜트는 둘의 침묵을 완벽히 만회했다.

1쿼터 초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의 활약 속에 10점 이상 앞서가기도 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 주도로 추격을 펼쳐 3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엔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후반까지 내내 1∼2점 차 피 말리는 승부였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101-97로 4점을 앞서기도 했으나 르브론 제임스가 곧바로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안드레 이궈달라가 듀랜트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넣은 데 이어 듀랜트가 3점 슛을 꽂아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8점 차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제임스는 33득점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11개로 '트리블더블'을 달성하고 러브도 20득점을 보탰으나 팀을 3연패에서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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