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기성초통학버스비상대책위(이하 대책위)가 12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시장후보 정책 협약 체결 기자회견'을 하고 약속 이행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가 기성초 통학버스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동의했다"며 "통학버스 문제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였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 후보는 대책위가 서면으로 보낸 정책 협약서에 모두 서명했다.

현재 기성초교 학생 641명 중 555명은 2.4㎞ 떨어진 학교까지 버스로 통학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아파트 가까운 곳에 학교를 신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통학버스 운행을 위해 아파트 건설사가 부담한 통학지원금 10억 원도 2020년이면 고갈된다. 이에 학부모들은 시와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정책 협약에는 △2020년 이후 통학버스 무상 지원·운영 △지방선거 이후 1개월 내 시와 교육지원청·대책위가 참여하는 해결위원회 구성 △2018년 말 이전 초등학교 통학버스 무상 지원 조례 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책위는 "이 협약은 거제시민과의 약속이다. 후보는 당선되면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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