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청 5월 고용동향…2.8%
전국 평균 4.0% 2000년 후 최고

실업률이 전국적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수치상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1%보다 0.3%p 낮은 수치다. 4월(3.6%)보다는 0.8%p 하락했다. 이로써 경남 실업률은 지난 1월(2.7%) 이후 4개월 만에 2%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실업률은 4.0%로, 지난 2000년 5월 4.1%를 기록한 이후 5월 기준으로는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5%로 해당 통계가 제공된 지난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치였다.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5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8.0%)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만 1000명(-27.3%) 감소했지만, 여자는 6000명(40.5%) 증가했다.

취업자는 177만 2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만 3000명(1.9%) 증가했고, 전월보다 3만 9000명(2.3%) 늘었다. 고용률은 62.3%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공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4000명(-0.9%), 3000명(-3.3%) 줄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만 8000명(3.2%) 늘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1만 2000명(1.0%)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관리자·전문가가 1만 1000명(3.8%), 서비스·판매종사자가 9000명(2.4%) 각각 증가한 반면, 사무종사자는 6000명(-2.4%) 감소했다.

5월 도내 임금노동자는 117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000명(-0.1%)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상용노동자는 4000명(-0.5%) 줄었고, 일용노동자는 3000명(3.3%) 증가했다.

이 밖에 도내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는 284만 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 4000명(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82만 3000명으로 2만 8000명(1.6%)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02만 명으로 1만 4000명(-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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