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새로운 경남' 투 트랙…2개 위원회로 도정 인수 추진
4년 운영계획·도민참여 밑그림

김경수 경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구성 윤곽이 나왔다.

'경제혁신 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 위원회' 투 트랙(Two Track)으로 도정 인수 로드맵을 꾸렸다.

김 당선인 측은 18일 "경남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도정 혁신을 구현하고자 도정 인수를 2개 트랙으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혁신 민생위원회'는 김 당선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당장 시급한 경제와 민생 현안을 챙기는 역할을 맡으며 취임 후 '경제혁신추진단'으로 전환된다. 위원회 안에는 △경제혁신분과 △민생경제분과가 자리한다.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어려움을 겪는 경제 주체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 따른 정부 지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준비작업에도 나선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도지사 임기 시작과 동시에 '경제혁신추진단'이 즉각 활동할 수 있도록 '경남 신경제지도 비전' 공약과 중장기 경제 정책 검토, 별도 예산 1조 원 규모 '경제혁신특별회계' 조성, 집행 밑그림도 그린다. 경제혁신 민생위는 오는 20일 1차 회의를 열 계획으로 막바지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새로운 경남 위원회'는 도정 4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도정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도정혁신안을 마련한다. 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해 온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행정 구현', 공무원 스스로 혁신 주체로 세우는 '업무혁신 시스템 구축' 작업도 진행한다. '민생·혁신·상생·참여 도정' 실현에 필요한 도정운영 목표와 비전, 전략, 핵심 도정과제 등을 망라한 민선 7기 경남 도정 운영 4개년 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가칭 '시민참여센터'를 설치해 참여와 소통의 도정을 이룰 플랫폼도 만든다. 도민 정책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고 경남형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참여 도정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경남위에는 △기획분과 △경제분과 △균형발전분과 △사회분과 △행정혁신분과로 세분되는 '운영위원회'와 시민참여센터가 포함된 '도민인수위원회'로 구성된다.

해당 위원회는 2인 이상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 당선인 측은 위원장과 위원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출범해 기본 30일 동안 활동하고 필요에 따라 10~20일 연장할 방침이다. 활동이 끝나면 도민을 대상으로 성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식 등 행사와 의전은 최소화하고 취임과 동시에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인수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19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정 인수 활동계획과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