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하반기 '희망근로지원사업'을 통해 실직자와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 300여 개를 제공한다.

희망근로지원사업은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원책의 하나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8개 고용위기지역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300여 명 대상, 2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시는 19일부터 10일간 참여자를 모집해 사업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참여자격은 지역 내 실직자와 실직자 배우자가 우선대상이며 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고액 자산가와 1가구 2인 참여자, 중복·반복 참여자, 공무원 가족(사립학교 교직원 포함)의 배우자와 자녀 등은 제한된다. 1일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며 65세 이상 고령자는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시간을 제한한다. 1일 8시간 근무하면 월평균 150만 원가량 임금을 받는다.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사본 등을 지참해 주소지 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거제시는 조선업 불황에 따른 실업난으로 올해 초 자체 예산 5억 원을 투입해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신청 때 직접일자리 사업비를 지원받고자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며 "이번 일자리 사업을 통해 실직 등으로 어려움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