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아울러 경남사업회와 공동 사업 등 시너지 '기대'

1987년 6월 전국적으로 반독재·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경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정신을 '6월 항쟁 정신계승 경남사업회'가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남 유월민주항쟁 정신계승 시민연대'라는 단체가 생겼다. 다른 단체지만, 같은 뜻을 품고 있다.

경남 유월민주항쟁 정신계승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달 초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20일 진주참여연대 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설립 보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민연대 회원은 150여 명이다. 법인 서류에는 진홍근 씨가 대표로 돼 있다.

진홍근 씨는 정현찬 농정개혁위원장이 사실상 대표라고 설명했다. 진 씨는 "그동안 1987년 항쟁 당시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과 모임을 해오는 정도로 활동을 해왔는데, 공식적으로 단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사단법인 등록을 했다"며 "앞으로 어떤 사업들을 해나갈 것인지 논의를 해보고, 창원에 있는 경남사업회와 마음을 맞춰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사업회도 시민연대와 발을 맞춰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6년 설립한 경남사업회 회원은 250여 명이다. 박재혁 경남사업회 상임대표는 "시민연대에 동기들도 있고, 저도 회원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며 "사실상 경남 동부지역 중심으로 진행하던 기념사업을 서부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사업 계획부터 같이 구상하고 공동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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