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제주 조천읍 관계자 등 우포늪 방문 이어져

창녕 우포늪 주변에 생태관광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면서 관광객과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녕군은 이를 '우포 벨트 자연클러스터 메카'라고 표현했다.

우포늪은 올해 10월 세계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가 개최되는 두바이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우포따오기와 더불어 주변 생태관광지인 우포늪생태체험장, 산토끼노래동산, 우포잠자리나라 등으로 연결되는 생태관광 벨트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8~19일 경북 영양군에서 담당공무원과 지역주민 등 24명이 우포를 방문했다. 이들은 우포의 생태관광 특성과 프로그램 운영, 마을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우포늪 탐방과 따오기복원센터, 생태체험장을 벤치마킹했다.

지난 19일 제주 조천읍 지역주민 등이 우포늪 일원을 탐방했다. /창녕군

또 19~20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습지 관계 공무원과 마을 이장, 주민 등 25명이 우포를 찾았다.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우포늪과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중 한 곳이다. 이들은 창녕군과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프로그램 발굴 개발을 위한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는 23~24일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관으로 대학생 110여 명이 우포늪과 산밖벌 일원에서 우포늪 일대에 서식하는 73종 우포잠자리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우포늪 생물다양성 대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우포늪이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 관광과 습지도시로서 학술적 가치가 드높아지고 있다"며 "살아 있는 논습지 캠프, 어린이 그린서포터스 활동, 습지기자단 운영, 논생물 조사교류회 활동 등도 연중 활발히 진행해 우포늪이 생태관광벨트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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