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올해를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원년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경남평화회의는 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46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기초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오랜 냉전·분단·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2일 북미 정상이 만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북미 관계를 세우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것을 합의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합의를 실천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단결된 힘은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낡은 색깔론과 냉전적 이데올로기를 녹여 없애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하는 분단 적폐를 청산할 것"이라며 "정전협정 65주년인 올해를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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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평화회의가 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7·4남북공동성명 정신으로 자주·평화·민족대단결 실현하자는 기자회견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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