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는 지적장애인 5명을 상대로 명의만 빌려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해 가로채고 단말기 대금 등 요금도 청구되게 한 채 도주한 혐의(사기)로 20대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폰 중간판매자 ㄱ(20·거제시) 씨는 지적장애 3급인 ㄴ(20·고성군) 씨에게 지난 4월 고성군 송학로에 있는 ㄷ통신에서 "휴대폰 명의만 빌려주면 50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 요금도 내주겠다, 아는 친구를 소개시켜줘도 돈을 주겠다"고 속여 휴대폰 4대를 개통하게 한 후 이를 가로챘다. ㄱ 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적장애인 5명으로부터 휴대전화 18대를 개통하게 한 후 빼돌려 2314만 1000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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