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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비율 '82.8%' 11대 도의회 '새바람' 불까

여-야 대치 구조 속 도정 견제·조례 발의
기초의회 잔뼈 굵은 초선 많아, 역량 발휘할지 주목

2018년 07월 10일(화)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제11대 경남도의회 '초선' 의원들 역량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 도의원 58명 중 82.8%(48명)가 초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0대 때 55명 중 61.8%(34명)였던데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초선' 의원들에게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도의회는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4명)과 자유한국당 등 야권·무소속(24명)이 3 대 2 비율로 이뤄졌다.

이 덕분에 민주당 의원도 일방적인 김경수 도정 옹호가 어렵다. 야당 또는 다수 야권 의원이 도정 감시와 견제, 비판, 합당한 대안 제시 등 도의원 본연에 충실해 성과를 내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고려하면 초반부터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계산도 할 만하다. 결국, 초선 의원이 의정활동 방향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도의회 초반 분위기가 결정될 듯하다.

◇초선도 초선 나름 = 초선 의원 48명 가운데 16명은 그냥 초선이 아니다.

창원지역 14개 선거구에 도의회 초선이 11명인데, 민주당 이옥선(창원7)·송순호(창원9)·이상인(창원11)·김하용(창원14), 한국당 박옥순(창원8) 의원 등 5명은 시의회 출신이다. 이옥선·송순호·이상인·김하용 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시의회 의장단급 경력이다.

민주당 김성갑(거제1)·빈지태(함안2), 한국당 정동영(통영1)·강근식(통영2)·한옥문(양산1)·김현철(사천2)·황보길(고성2)·손호현(의령)·이정훈(하동)·임재구(함양), 무소속 강철우(거창1) 의원도 시·군의회 출신이다. 이 중 김현철 의원은 5선 시의원에 의장만 4차례(8년), 한옥문·황보길·손호현·임재구 의원은 재선 시·군의원으로 의장을, 이정훈 의원은 초선 군의원이지만 의장을 지냈다.

이들을 빼면 도의회에서 지방의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선 의원은 32명이다. 지역구 의원이 26명이고, 비례대표 의원이 6명(민주 3·한국 2·정의 1명)이다.

◇일하는 의회 초선이 만들어야 = 도의회가 이번 11대처럼 유의미한 여·야 구도를 만들었을 때가 한 번 있었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결과 전체 59명(교육의원 5명 포함) 가운데 16명이 야권·무소속으로 채워진 9대 도의회 때다. 이때 여·야는 모두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경쟁 구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당시 새누리당은 김두관 도정(2010.7~2012.6)을, 민주개혁연대는 1기 홍준표 도정(2012.12~2014.6)을 집요하게 견제했다.

여·야 대치구조는 도정 견제 기능을 보장했다. 이때 도정 견제를 주도한 의원은 대부분 초선이었다.

9대 도의회 초반 6개월 동안 22명 의원이 도정질문을 100건 했고, 이 중 초선 의원 20명이 88건을 기록했다. 5분 발언도 전체 27명이 43건을 했는데 초선 의원 19명이 32건을 했다. 특히 9대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 가운데 조례 대표 발의 건수 1~5위 중 4명이 초선 의원이었다.

의원 발의 조례는 전체 7건이었는데 의회운영위를 제외한 도정 관련 조례 6건 중 초선이 2건을 대표 발의했다.

10대 도의회는 전체 55명 중 50명이 새누리당이 차지해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그럼에도, 초선들의 도정 견제 비판은 9대에 견줘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초반 6개월 동안 19명 의원이 도정질문 98건을 했고, 이 중 초선 의원 13명이 59건을 기록했다. 5분 발언은 전체 17명이 27건 했는데 초선 의원 14명이 24건을 했다. 특히 의원 대표 발의 조례 수가 9대보다 더 많았다. 전체 의원 발의 조례 16건 중 의회운영위를 제외한 도정 관련 조례는 14건이었고, 이 중 초선 의원 9명이 10건, 재선 이상 의원 3명이 4건을 발의했다.

전체 의원 중 82.8%에 달하는 11대 도의회 내 초선 의원 역할은 이전 9, 10대보다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의원들도 상당한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김경영(민주당·비례) 의원은 "주변 지인들을 만나보면 의정 경험이 부족한 초선 의원이 많은 점에 도민 우려가 크다는 게 느껴진다"면서 "여·야를 떠나 의원 간 소통을 활성화해 도정 견제와 감시에 이해와 도움을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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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천 기자

    • 김두천 기자
  • 경남도의회와 지역 정치, 정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