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ℓ병 기준 1855만 개 팔려…하이트진로 '진로' 7591만 개 1위

무학의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가 전 세계 증류주 판매 순위 TOP 10에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진로'가 1위,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7위에 오르는 등 국내 소주 브랜드 3개가 판매 상위 10대 증류주에 포함됐다.

영국의 주류시장 분석기관인 IWSR가 지난 3일 발표한 지난해 세계 증류주 판매 순위 집계 결과, 좋은데이는 지난해 9ℓ병 기준으로 1855만 개가 팔려 10위를 차지했다. 2016년보다 판매량이 1.3% 감소해 2016년 판매 순위(9위)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진로는 지난해 2016년보다 판매량이 0.8% 증가하면서 7591만 개가 팔렸다. 2년 연속 1위다. 2위는 태국 '타이 베버리지'의 '루앙 카오(Ruang Khao)'로 지난해 1년 동안 3175만 개가 판매됐다.

처음처럼은 2017년 2555만 1000개가 판매됐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2.2% 증가했지만 순위는 5위에서 7위로 밀렸다.

이 밖에 △3위 ADB의 인도 위스키인 '오피서즈 초이스(Officer's Choice)' △4위 엠페라도르의 브랜디 '엠페라도르(Emperador)' △5위 디아지오의 인도 위스키 '맥도웰스(McDowell's)' △6위 디아지오의 보드카 '스미노프(Smirnoff)' △8위 타이 베버리지의 '홍 통(Hong Tong)' △9위 퍼노드 리카드의 인도 위스키 '임페리얼 블루(Imperial Blue)' 순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대량 생산하는 소주는 희석식이어서 엄밀한 의미의 증류주는 아니나, 제조과정에 곡물을 발효하고 증류하는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IWSR는 한국의 소주도 증류주군에 포함했다. 국내 주세법상으로 주류는 크게 주정·발효주류·증류주류·기타 주류 4개로 나뉘는데, 소주·위스키·브랜디·리큐르 등이 증류주류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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