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출신 발명가가 '여성발명왕엑스포'에서 여성발명왕에 올라 화제다.

10일 울산대는 황춘홍(48·사진) (주)다우진 유전자연구소 대표가 유전자정보 칩을 내장한 도장 '닥터베베'로 지난 1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여성발명왕엑스포'에서 여성발명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울산대 생명과학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

여성발명왕엑스포는 국내외 여성발명인을 대상으로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특히 여성의 섬세한 감성과 다양한 경험들은 생활 모든 면에서 우수발명품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의 주요행사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는 전 세계 28개국 37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황 대표의 닥터베베가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의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유전자(DNA) 정보 칩을 내장한 도장 '닥터베베'는 스마트폰으로 도장 내부에 담긴 이름, 생일, 혈액형 등 정보를 인식해 잃어버린 가족(아이, 치매 환자) 또는 안전사고 발생 시 유전자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빠르고 정확하게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황 대표는 "닥터베베DNA 도장은 우리 아이들을 소중히 지키자는 생각으로 개발했는데 그랑프리를 수상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발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제품을 많이 개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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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황춘홍 (주)다우진 유전자연구소 대표가 올해 여성발명가로 선정됐다./울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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