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의총서 정진석 의원 꺾어…오늘 본회의서 선출

이주영(자유한국당·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국회부의장 한국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12일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경쟁자인 정진석 의원을 꺾고 사실상 20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직을 예약했다.

국회의장은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부의장 2명은 원내 2·3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몫으로 배분된 만큼 이번 경선이 본선이나 마찬가지였다.

총 101명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후보별 득표 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5선에 해양수산부 장관과 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이 연륜·경험 면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4선이자 50대인 정 의원은 '젊은 리더십'을 내세웠으나 이 의원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당과 보수우파 통합의 구심점이 되겠다. 국회부의장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걸으며 중심적 역할을 확실하게 하겠다"며 "또 정부 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여당 출신 의장이 중립적 위치를 망각하고 편파, 독주를 이어갈 때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선출은 13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주영 의원이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등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정진석 의원, 이주영 의원, 김성태 권한대행, 안상수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 함진규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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