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찰가율 63.4%, 전년 동기대비 낮은 수치

경남지역 경매시장이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매 전문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경남지역 경매 낙찰률은 28.5%(1188건 가운데 338건 낙찰)였으며, 평균 응찰자는 2.5명이었다. 낙찰가율은 63.4%였다. 이는 감정가 1억 원짜리 경매 물건을 6340만 원에 샀다는 것으로, 전달 70.8%, 전년도 같은 기간 76.5%보다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은 73.0%였으며 대구가 93.2%로 가장 높았다.

경남지역 용도별 낙찰가율은 △주거시설 76.9% △업무·상업시설 58.5% △토지 66.2%였다. 토지 낙찰가율은 지난 4월 78.8%를 기록한 이후 2개월째 하락 중이다.

낙찰 주요 사례를 보면, 고성군 동해면 공장용지(토지 4만 9654㎡)는 감정가의 64%인 62억 4358만 원에 낙찰, 도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곳은 지오고성조선 소유로 지상에는 선박 건조를 위한 컨테이너 등이 소재한다. 올해 도내 경매에 나와 낙찰된 조선소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3건이다.

김해시 부곡동 아파트(60㎡)는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78%인 1억 986만 원에 낙찰됐다. 특히 응찰자 15명이 몰려 도내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아파트(124.5㎡)도 응찰자 15명이 몰려 감정가의 81%인 4억 259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부산 중구 한진해운빌딩(건물 4만 365.8㎡)은 감정가 629억 4810만 원의 84%인 530억 원에 낙찰, 6월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은 59명이 참여해 전국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감정가의 209%인 5억 1247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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